- Hwarang Youth Foundation
- Nov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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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청소년재단과 화랑인터내셔널이 주최 주관한 제21회 차세대 정체성 리더십 포럼이 지난 15일 토요일 오전 10시 LA시청 3층 BPW Hearing Room에서 200여명의 한인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미래를 향한 한 걸음(A Step Toward the Future)’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차세대 한인들이 양문화 정체성을 기반으로 미래 사회에서 주도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미 양국가 제창으로 시작한 포럼에서 김영완 총영사 축사를 대독으로 박철 영사가 전하며 양국의 문화와 민주적 가치 속에서 성장하는 한국계 미국인 청소년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LA 시청 본회의장 회의실에서 청소년들은 의회 형식의 자리에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실제 시의 정책 공간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마이크와 타이머가 갖춰진 공식 석상에서 패널에게 질문하고 발언하는 등 주류사회 시스템을 몸소 경험하며 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참여의 의미를 더 했다.
이번 21회 포럼에는 미국 주류사회와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다섯 명의 연사가 참여해 다양한 관점에서 리더십 메시지를 전했다.
첫번째 스피커였던 스티브 강 LA 공공사업위원회 위원장은 한인이 공공 영역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자신감 있게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하며, 목소리를 내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공동체의 미래를 바꾸는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워싱턴 DC에서 참석한 박주은 KAGC 디렉터는 정치와 사회 참여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하며, 참여가 부족할 경우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가 다른 집단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세번째 스피커였던 에밀 맥 전 LA 소방국장은 공공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의 본질을 소개하며, 리더십은 권력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키는 책임이자 용기임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이어서 앤드류 김 의학박사는 의학과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 능력과 윤리적 리더십을 갖춘 인재의 중요성을 짚었고, 참가자들의 질문에 경험담을 곁들여 조목조목 설명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화랑 출신의 스테파니 여 USC 법대 대학원생은 화랑 소속으로 활동중 지난 2019년 소속 학생들과 LA시 검사장과 면담 후 법대 지원을 결심했던 실제 경험을 토대로 참석한 후배들에게 꾸준함이 리더십을 형성한다고 조언했다.
행사 말미에는 앤젤라 리 화랑 위원장이 참석한 학생들과 함께 ‘차세대 선언문(Next Gen Declaration)’을 단체로 낭독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선언문을 낭독한 후 선언문이 인쇄된 공식 인증서를 LA시와 화랑 공동명의로 수여 받고, 참여자들과 연사들이 한자리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인증서를 들고 밝게 웃는 학생들의 모습에서는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확인한 듯한 자신감도 엿보였다.
당일 행사 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화랑지부와 일반에게도 생중계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테리 박 학생은 LA 시청에서 직접 발표하고 질문한 경험이 정말 특별했다며 한인 청년으로서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지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화랑재단 제인신 이사도 역시 아이들이 실제 시 의회 구조에서 의견을 발표하는 모습을 보니,하루가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정체성 교육적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화랑청소년재단 회장 샘신은 이번 포럼이 청소년들이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유산을 자신 있게 받아들이고, 공동체를 위해 행동하는 리더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사회의 변화는 결국 청소년들의 의식과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주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재외동포청, KAGC, KDF, SOS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화랑청소년재단과 화랑인터내셔널은 한국계 청소년을 위한 리더십 교육과 봉사 활동을 통해 25년간 차세대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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